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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탄생화 및 꽃말

5월 28일 탄생화 박하 꽃말, 전설 등 알아보기

by 코디코디 2025.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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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초여름으로 건너가는 길목, 5월 28일에 피어나는 탄생화는 바로 ‘박하’입니다. 날카롭지만 부드러운 향기, 작지만 강한 존재감으로 사람의 감각과 마음을 동시에 깨우는 이 특별한 식물은 단순한 허브를 넘어 정서적 치유의 매개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오늘은 5월 28일의 상징이자 고요하게 삶에 스며드는 박하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며 그 의미를 함께 음미해보려 합니다.

▤ 목차

    5월 28일 탄생화 박하

    박하의 학명은 Mentha arvensis 또는 대표적인 하이브리드인 Mentha × piperita이며, 꿀풀과(Lamiaceae)에 속하는 다년생 허브입니다. 박하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며 유럽, 아시아, 북아메리카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서 자생 또는 재배됩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들판이나 습기가 있는 지역에서 자라는 토종 박하부터 개량된 서양 박하까지 폭넓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줄기는 네모진 단면을 가지며,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으로 톱니 모양의 가장자리를 지니고 있으며, 부드러운 털이 잎과 줄기를 감싸고 있어 손으로 스칠 때마다 특유의 청량한 향이 퍼집니다. 박하는 생육 속도가 빠르며 지하줄기를 통해 왕성하게 번식하는 특징이 있어, 작은 땅에서도 넓게 퍼져 자랄 수 있습니다. 여름철이면 자잘한 자주빛 또는 보라색 꽃을 줄기 끝에 피우며, 꿀벌 등 곤충을 유인하는 역할도 합니다. 강한 향기 덕분에 식용뿐 아니라 방충제, 방향제, 의약품 원료 등으로 활용도가 매우 높으며,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능도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박하는 늘 깨끗하고 생기 있는 모습을 유지하며, 습도와 햇빛의 균형만 잘 맞으면 초보자도 손쉽게 기를 수 있는 허브입니다.

    5월 28일 탄생화 박하
    5월 28일 탄생화 박하

    종류 및 품종

    박하는 같은 속(Mentha) 안에서 다양한 종과 품종으로 나뉘며, 각기 다른 향기와 성분, 활용 목적을 지니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 페퍼민트(Mentha × piperita): 서양 박하로 불리며 멘톨 함량이 높아 차, 껌, 캔디 등에 널리 쓰입니다. 냉감 효과가 탁월해 여름철 음료나 마사지오일로도 자주 활용됩니다.
    • 스피어민트(Mentha spicata): 잎이 넓고 향이 부드러우며, 민트초코나 요리용 향신료로 인기가 높습니다. 향이 자극적이지 않아 어린이용 제품에도 많이 사용됩니다.
    • 애플민트(Mentha suaveolens): 사과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품종으로, 미용 및 방향용 허브로 적합합니다. 외형적으로도 잎에 흰 털이 많아 장식성이 높습니다.
    • 초코민트(Mentha × piperita ‘Chocolate’): 민트 향 속에 초콜릿 향이 감도는 독특한 품종으로, 베이킹이나 디저트 장식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코르시칸 민트(Mentha requienii): 가장 작은 크기의 박하로, 지피식물처럼 낮게 자라며 화분 표면을 덮는 데 사용됩니다. 발이 닿을 때마다 향이 퍼져 실내정원에 어울립니다.

    각 품종은 향기 성분뿐 아니라 생장 특성도 달라 관리 방식이 조금씩 다르며, 일부는 내한성이 약하므로 실내에서 키우는 것이 권장됩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품종을 블렌딩한 ‘혼합 민트’ 제품도 등장해 취향과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박하 꽃말 및 상징적 의미

    박하의 꽃말은 다음과 같은 다채로운 감정을 담고 있습니다:

    • 진실한 말
    • 마음을 맑게 하는 존재
    • 고요한 애정
    • 청량한 지혜

    박하가 지닌 시원한 향기는 단지 감각적인 청량함에 그치지 않고, 정신적 정화와 감정의 정돈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이 꽃의 꽃말인 ‘진실한 말’은 입에서 나오는 향기로운 숨결처럼 솔직하고 맑은 마음의 표현을 의미합니다. 또한 박하는 강하지 않으면서도 오래 지속되는 특유의 잔향을 남기며, 이는 사랑이나 관심이 강요가 아닌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스며드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을 때, 억지스러운 위로보다 박하처럼 은은하지만 지속되는 관심이 더 깊게 와닿을 수 있다는 철학이 이 꽃말 속에 담겨 있습니다. 또한 ‘지혜’라는 의미는 박하가 고대부터 의약, 음식, 종교적 의식에서 널리 쓰이며 지적 통찰과 영적 정화를 동시에 상징했던 전통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박하는 겉으로 보기엔 단순해 보일지 몰라도 그 속에는 복합적이고 풍부한 의미가 겹겹이 쌓여 있는 식물입니다.

    전설 및 특별한 의미

    박하와 관련된 가장 오래된 전설은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하데스(지하세계의 신)는 한 여신을 사랑하게 되었고, 그녀의 이름은 ‘민테(Minthe)’였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안 하데스의 아내 페르세포네는 분노해 민테를 밟아버렸고, 그녀는 땅속 식물로 변해버렸다고 합니다. 하데스는 그녀를 잊지 못해 아름다운 향기를 간직한 박하로 다시 태어나게 했고, 그렇게 세상에 ‘민트’가 존재하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이야기는 박하가 단순한 식물이 아니라 슬픔 속에서도 향기를 잃지 않는 존재, 지워지지 않는 감정의 상징이라는 의미로 해석되며 현재까지도 전해집니다.

    로마 시대에는 귀족들이 박하 잎을 왕관에 엮어 쓰며 식사 전후 정신을 맑게 유지하려 했고, 중세 수도원에서는 명상 중 감각을 깨우는 허브로 애용되었습니다. 또한 고대 이집트에서는 향유(香油)를 만들 때 박하가 필수적으로 들어갔으며, ‘정결함’과 ‘순환’을 상징하는 식물로서 특별한 의미를 지녔습니다. 박하 잎은 오래전부터 문 앞이나 침실에 걸어두면 잡귀를 물리치고 평온한 에너지를 불러온다는 속설이 있어 민속적 용도로도 사용되었습니다. 현재까지도 일부 문화권에서는 결혼식이나 장례식에서 박하 향을 사용해 상징적인 의미를 더하고 있으며, ‘삶과 죽음 사이의 순환을 인식하게 하는 자연의 메신저’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FAQ

    Q1. 박하는 반려동물과 함께 키워도 괜찮나요?
    A1. 대부분의 경우 박하는 반려동물에게 비교적 안전하지만, 고농도의 오일이나 추출물은 고양이나 작은 동물에게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자연 상태의 잎은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과량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2. 박하를 물 없이 키울 수 있나요?
    A2. 박하는 습기를 좋아하므로 정기적인 물주기가 필수입니다. 그러나 물빠짐이 나쁜 토양에선 뿌리가 썩을 수 있으므로 흙의 배수성을 항상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3. 박하 차를 만들 때 생잎과 건조잎 중 어느 것이 더 좋나요?
    A3. 두 방식 모두 장단점이 있으며, 생잎은 향이 부드럽고 신선하며, 건조잎은 향이 강하고 오래 보관 가능합니다. 목적에 따라 선택하면 되며, 배합하여 사용하는 것도 추천됩니다.

     

     

    마치며

    박하는 단순한 허브가 아니라 인간의 감정과 연결된 섬세한 메시지를 지닌 식물입니다. 5월 28일이라는 특별한 날에 이 꽃이 탄생화로 지정된 이유는, 그 안에 담긴 맑음과 진심, 그리고 오래도록 남는 감동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삶이 바쁠수록 마음의 쉼이 필요할 때, 박하 한 잎의 향기처럼 조용한 위로가 우리 곁에 머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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